IMF,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4월 합의된 4천3백억 달러 규모의 기금 재원 확충분을 기존에 갖고 있던 재원을 거의 다 쓰고 난 뒤 인출하기로 했다.

IMF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사회에서 4천3백억 달러 재원 확충의 세부 원칙을 정했다"면서 "기존 재원 대부분을 소진한 뒤에 새로운 협정에 따른 자금을 인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F는 "이번 재원 확충은 IMF와 지원국 간 양자 차입, 또는 채권인수협약을 통해 이뤄진다"며 IMF는 지원 자금 전액을 이자와 함께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G20 12개국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IMF 재원을 4천3백억 달러 확충하기로 합의했었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IMF 재원 확충에 참여했던 미국은 이번에는 기여를 약속하지 않았다.

IMF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은 약 3천 300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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