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20일 가까이 남겨놓고 항공사들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편의를 위한 `임시 항공편' 예약 접수를 개시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추석 연휴 기간에 투입할 국내선 임시편 항공기 총 1만4천200석의 좌석의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전담 직원들을 풀로 가동하고 있는 아시아나는 전날 하루 동안 전화 문의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보통 명절 임시편 예약을 받으면 첫날부터 문의가 몰린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전화예약 접수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인터넷 예약 폭주 등에 대비한 시스템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추석 연휴를 맞아 임시 항공편 1만6천829석을 편성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번 추석은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인 공휴일에 3일이 개천절이어서, 2일 휴가를 내면 5일을 내리 쉴 수 있다.

따라서 이들 항공사가 임시로 편성한 항공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총 7일간이다.

항공사의 임시편을 보면 아시아나는 ▲김포~제주 ▲김포~광주 ▲인천~제주 ▲광주~제주 등 4개 노선에 편도 기준 총 68편의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했다. 아시아나 임시편은 광주나 여수 등 호남권이나 제주로 내려가는 고객만 대상으로 한다.

대한항공 임시편 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인천~제주 등 제주 출ㆍ도착 5개 노선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진주 ▲김포~여수 등 김포 출ㆍ도착 내륙 4개 노선이다. 서울의 경우 부산과 진주, 광주, 여수, 제주 등의 지역 인근에 내려가는 고객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 일부 저가항공사는 추석에 임시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편은 거의 예약이 마감돼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접수는 홈페이지(www.koreanair.com)와 예약센터(1588-2001), 여행대리점 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1회에 최대 6석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

아시아나 추석 연휴 임시편 예약은 전화(☎1588-8000)와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다수의 탑승객에게 보다 많은 예약 기회를 주기 위해 1인당 예약 가능한 항공편 좌석 수는 4석으로 제한된다.

한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임시 좌석 등을 포함해 열차 좌석권 예매를 일괄적으로 지난 4~5일 마감했고 현재는 반환 차표에 대해서만 예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조만간 추석 연휴 기간에 병합 승차권(입석 구간과 좌석 구간이 나눠진 승차권) 예매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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