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인사 다수 포함' 일부 언론, 사실과 달라

유명가수가 포함된 가출소녀 성매매 사건이 일파만파 파문이 되고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에 IT기업 임원, 연예기획사 간부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성매수 의심 남성 중 유력인사가 몇 명이나 포함되어 있느냐'는 본지 <뉴스웨이>기자의 질문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된 내용 중 현재까지 확인 된 바는 없다"며 "A양이 기억하고 있는 유명인사로는 가수 J씨가 유일하다"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조사 대상은 가출소녀 A(16)양 등 2명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 확인된 200여명의 남성들로, 현재까지 인적사항이 파악된 80여명의 남성들 중에는 인기그룹 멤버인 가수 J씨가 포함돼 있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월경 서울에 있는 숙소에서 2~3차례 걸쳐 성관계를 갖고 화대로 30여만원을 줬다는 J씨에 대해 조사하려 지난 3일 소환통보 했다"며 "그러나 J씨가 이에 불응해 오늘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2차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출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늘부터 차례대로 J씨를 포함한 성매수 의심 남성에게 3차례 걸쳐 소환통보하고, 불응한다면 체포영장을 발부 할 예정이다.

또 소환 조사에서 3회 이상 상습적으로 성매수한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가출한 A양 등 2명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0여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3천여만원을 가로챈 임모(22)씨 등 3명을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