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후보, 일정 취소 ,홍천 아산병원으로

2일 강원도 유세 중이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수행차량이 고속도로 구간에서 전봇대를 들이받아 후보실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보좌관과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 홍보팀장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일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유세지원차량이 앞서가던 일반차량을 피하려다 갓길 턱을 밟고 길가의 전봇대에 부딪혔다”며 “119구급대가 와서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후송한 이후에 이 보좌관이 맥이 끊긴 상태였다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사고는 오늘 낮 12시15분쯤 강원도 홍천에서 일어났으며, 사고차량은 박 후보의 속초 중앙시장 유세를 마치고 박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따라 춘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그러나 사고차량은 박 후보의 차량 등 본진 차량들이 이동한 뒤 10여분 뒤에 사고 구간을 이동하던 중이었다”며 “이 때문에 박 후보 등은 사고 당시 상황을 즉시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사고 소식을 듣고 춘천 일정을 취소하고 홍천 아산병원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좌관이 탑승한 카니발 차량에는 총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임모씨와 유모씨, 박모씨 등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어젯밤 눈이 온데다 그늘진 곳은 미끄럽고 해서 과속으로 달리다 미처 제동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과속 카메라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 과속 카메라는 없었다”며 “(유세 차량의) 앞에 있던 일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았고,

수행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뒤따라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서 전봇대 기둥에 부딪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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