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설립한 민관합작기업인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은 주력기종인 보잉 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보잉 5호기가 지난 15일 인도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김포와 제주노선에 하루 4회씩 임시편을 투입하는 등 공급좌석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는 새로 도입된 항공기를 김포와 제주노선의 정규 스케줄에 편성한다.

김포~제주노선에서는 20일부터 일 4편씩을 늘려 평균 750여 석이 추가 공급된다. 또한 부산~제주노선에서도 하루 8편 운항일정 중 Q400이 운항하던 2편의 시간대에 B737-800을 대체 투입시킴으로써 하루 220여 석이 추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는 새로 도입된 항공기를 정규 스케줄에 편성해 김포~제주노선에서 기존 Q400을 대신해 운항한다.

이 경우 현재 하루 24회 운항 중인 김포~제주노선 운항횟수가 28회로 늘어난다. 기종별 운항횟수도 변화가 생겨 B737-800은 현재 16회 운항에서 24회로 늘어나는 반면 Q400 운항횟수는 8회에서 4회로 줄어 B737-800으로의 기종 단일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공급 좌석 역시 현재 하루 평균 3600여 석에서 4800여 석으로 33% 늘어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3·1절로 이어지는 2월 마지막 주 3일 연휴와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이 집중되는 시기에 좌석 공급을 늘리게 돼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급좌석이 늘어난 만큼 할인 이벤트를 통해 여행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항공기 추가도입으로 B737-800(좌석수 189석) 5대를 주력항공기로 운용하게 됐으며, 초기 도입한 Q400(좌석수 78석) 4대를 보조항공기로 사용하고 있는 등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현재 보조항공기로 운용하고 있는 4대의 Q400 항공기는 올 상반기중에 모두 매각해 LCC의 근간인 ‘보유항공기 기종단일화’를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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