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노원 병(丙)에 지역구 사무실인 '안철수의 정책카페'를 열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정책카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 상계동의 한 건물 3층에 자리했다.

개소식에는 안 의원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와 4·24 보궐선거 때 불출마함으로써 사실상 후보직을 양보한 민주당 이동섭 사무부총장, 지역구 주민 및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여러 가지를 나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올바른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정책카페가 지역 사무소의 의미를 넘어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새 정치가 노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곳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는 현장으로 (새 정치가) 퍼져 나가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책카페는 앞으로 안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로 쓰이는 동시에 주민들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장소나 기타 주민들의 자발적인 정치 프로그램 행사장소로 활용된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책카페 오픈 사실을 알린 뒤 "기존의 지역 사무소보다 주민들이 더 쉽게 방문하고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면서 "민생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9일 오후에는 마포구 도화동 S빌딩에서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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