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샌프란시스코서 착륙 사고…사상자 발생한 듯 관련 이미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사상자 규모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KTVU와 KCBS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에 291명이 타고 있었으며 최소 2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는 "1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최대 30명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영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0∼3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린 런스포드 미국연방항공청 대변인은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폐쇄됐으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항공기 등은 인근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되고 있다.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 20분께에서 11시 43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제2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앞쪽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과정에서 동체가 돌면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뒷부분이 날아갔다.

미국 CNN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이후 소방차가 공항에 출동했으며 사고기는 동체 천장까지 불에 탔고 화재는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등에는 여객기에서 연기가 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기에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이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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