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국제유가가 닷새째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48센트 오른 배럴당 107달러 33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0센트 오른 배럴당 111달러 10센트 선에서 움직였다.

이집트 과도정부가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것이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데, 이집트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산 원유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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