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2013 덴마크오픈 남자복식 우승..성지현 여자단식 은메달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세계대회에서 금빛사냥에 성공했다.

20일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3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용대와 유연성은 세계랭킹 2위인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의 인도네시아 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일 열린 2013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왼쪽)와 유연성(오른쪽).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이용대는 이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파트너 고성현(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추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트너십을 해제했다.

특히 이용대-고성현 조는 아흐산-세티아완에게 국제대회 결승에서만 세 차례 덜미를 잡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스매시에 큰 우위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19-12까지 점수를 벌린 이용대-유연성은 이후 연속 득점을 허용해 두 점 차까지 쫓겼으나 21-19로 마무리 지었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21-16으로 승리해 완벽한 우승을 완성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이용대와 유연성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정상에 올라 새로운 남자복식 간판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인 성지현(한국체대)도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이한(중국·세계랭킹 5위)과 한 시간 반에 가까운 접전 끝에 1-2(21-16 18-21 20-22)로 역전패하며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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