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 중인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지금까지 모두 65명의 증언을 청취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마이클 커비와 북한인권 조사위원장은 영국 런던 공개청문회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탈북자들의 증언이 지난 8월 서울과 일본 도쿄 공청회의 증언과 "일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커비 위원장은 북한의 인권침해에 관한 증언 외에도 2백 건의 관련 문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들이 심한 처벌을 받는다며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성도 제기했다.

커비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인권침해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을 법률 전문가들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중간보고를 하고 30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DC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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