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가며 3개월간 11억여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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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피싱을 통해 수백명으로부터 11억여원을 가로챈 전국 최대 메신저 피싱 조직이 오랜 추적 끝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박웅규) 사이버 수사대는 25일 인터넷 메신저로 지인을 가장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로 문모(37)외 3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작업조'를 두고, 메신저 피싱을 통해 돈을 대포폰으로 송금하게 하고, 그 즉시 은행 현급지급기에서 돈을 인출했다.

피의자들이 가로챈 피해금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월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11억여원이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메시저 피싱 피해액 총 26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송금 받은 금액 중 6억원 상당을 인출하여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체포된 이후 장부통장등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 관게자는 뉴스웨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작업조'도 중국과 연계해서 계속 추적 수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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