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유시민 전 장관은 야권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의 '합당' 주장에 대해선 "소이부답으로 답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국민참여경선 60%+여론조사 40%'를 요구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여론조사 100%'를 주장해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

민주당 전략기획실장인 전병헌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유시민 전 장관이 김진표 후보나 이종걸 후보 보다 여론조사상으로 앞서고 있지만, 인지도나 선호도 측면에서는 김 후보나 이 후보가 훨씬 좋은 상황"이라며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되면 필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야당 정치인들이 서슴없이 뱉고 있는 필패론은 결국 '김문수 필승론'이나 다름없다"며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