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3억원 받아…경찰 조사서 혐의 부인해

경상북도 문경시장이 억 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현국(58)문경시장은 건설업자이자 측근인 송모 씨로부터 관급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3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24일) 신 시장에게 돈을 건넨 송씨를 긴급 체포해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 비용을 송씨가 대납한 사실은 있으나,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시장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인 25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90만원을 선고받고 시장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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