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홍원 총리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오전 10시 30분부터 20분 정도 방문해 환담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제는 대선개입 문제를 특검과 특위에 맡기고, 정치권이 민생과 예산안 심사에 집중해야 된다, 하루라도 빨리 대선 문제를 털어 내고 이제는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말했다.




그리고 검찰에 오래계신 전문가로서 총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여 이렇게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도록 총리께서 본인의 입장을 정하시고, 그런 입장을 대통령께 진심어리게 건의를 해 주 것을 부탁했다.




정홍원 총리는 수사 중이거나 재판중인 사건이라 특검을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고,

검찰이 현재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수사 상황을 숨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자, 사이버사령부 등 다른 사건 수사도 신속하고 엄정히 할 수 있도록 본인이 조치를 하겠다, 군 사건은 특검이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이미 기소되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까지 특검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새롭게 의혹 제기되는 사안들에 대해서 특검으로 하자는 얘기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 때 상설특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안에 대해서 상설특검을 하겠다고 대선공약을 하셨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특검을 하지 않겠다면 도대체 어느 경우를 특검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인가,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에서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만큼 검찰이 많이 망가져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검찰을 신뢰하고 믿었지만 도저히 검찰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유감스럽지만 하루 빨리 특검으로 이 사안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통상적으로는 야당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청와대의 노력, 그리고 어떤 내용이 시정연설에 담겼으면 좋겠는지를 야당으로부터 들으려는 노력이 있었는데 이번 시정연설 앞두고는 그런 노력이 전혀 없었다,

또 엊그제 청와대 푸틴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도 외무부를 통한 팩스 한 장 보내고,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은 채 초청했다고 하는, 야당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태도는 정말 처음이라면서 너무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마지막으로 “냉정하고 진지하게 특검문제를 고려해 달라”면서 김한길 대표가 오히려 정 총리께 호소를 드렸다. 김한길 대표는 이제는 정말 대선문제 마감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환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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