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삼성전자 결산 배당으로 천억 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늘 보통주 한 주당 만 3800원, 우선주 한 주당 만 3850원 등 총 2조 천569억 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0여만 주의 주식을 보유중인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중간 배당을 포함해 모두 714억 7천만 원을 배당받았고, 홍라희 관장은 154억 원, 이재용 부회장은 120억 원을 받게 된다.

이 회장 일가 3명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연간 배당금 총액은 99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오늘 영업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228조 6천9백억 원, 영업이익이 36조 7천9백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늘려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