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와 그의 어머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SBS방송 캡처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결과 심사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뜨겁다.
 
21일(한국시각)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삐끗했지만 149.59점을 기록하며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프랑스의 유명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는 20일(현지시간)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나고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러시아 역사상 첫 번째 여자 피겨 금메달은 심판이 만들었다"며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모든 러시아 선수들이 심판들의 찬사를 더 받았다"며 "그 동안 받을만한 사람이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날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셸콴 트위터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전설' 미셸 콴도 경기 결과에 분노했다. 그는 김연아의 경기 직후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Yunaaaa -- Unbelievable!)"는 반응을 남겼다.
 
또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동독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경기를 중계하다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트위터에 "부끄러운 금메달. 김연아는 진정한 여왕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기술 점수에서 소트니코바를 밑돌았던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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