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의 보장성 강화 보험 출시
인슈어테크에 나선 오렌지라이프
흥국생명 ‘모바일 청약’ 앱 출시
한화생명의 종합 일상 정보 앱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오늘의 보험가는 DB손해보험의 새로운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동시에 보험사들의 모바일 앱 출시 및 IT 기술업체와의 협력 소식을 담아봤습니다.

DB손해보험이 보장성을 강화해 출시한 새로운 보험상품. (홍보자료=DB손해보험)

①DB손해보험 ‘새로운 질병’ 보장 늘리는 신상품 출시
보험사는 기존에 보장되지 않았던 영역을 발굴해내고 그것을 회사 이익의 측면에서 고려한 뒤 신상품으로 출시하곤 합니다. 

DB손해보험은 25일 △노인장기요양 5등급 추가 △뇌전증 등 새로운 질병 진단비 추가 △기존 질병들의 수술비 보장 범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참좋은패밀리플러스+종합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런 겁니다.

먼저 노인의 장기간병요양 진단비는 1~5등급으로 나뉘는데 기존에는 4등급까지만 보장됐습니다. 이번에 DB는 5등급까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5등급은 치매 환자로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45점~51점 사이인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뇌전증 최대 1000만원 보장 등 전립선비대증, 녹내장, 특정망막질환, 심근병의 진단비를 추가로 보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존에 판매하던 보험 상품 속 질병들의 보장 범위를 강화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질병 1~5종 수술비는 소화기계, 비뇨기계, 제왕절개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이밖에도 77대 질병 수술비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질병후유장애, 요로결석, 통풍 등 총 20종의 진단비가 포함됐습니다. 

DB 관계자는 26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존 보험 가입자도 새로운 보장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 5등급 판정을 받으면 진단비가 나간다”며 “의료건강 부분에서의 공적인 역할을 생각하고 있고 타 보험사들 보다 더 경쟁력있는 상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따져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담보 상품을 개발해서 이 정도면 우리 입장에서도 크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판매할만 하겠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렌지라이프는 25일 서울시 중구 오렌지센터에서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와 대고객 인슈어테크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출처 : 스마트경제(http://www.dailysmart.co.kr)
오렌지라이프는 25일 서울시 중구 오렌지센터에서 라이프시맨틱스와 인슈어테크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

②오렌지라이프 ‘인슈어테크’ 강화에 나서다 
생명보험업계 중상위권 그룹 오렌지라이프가 요즘 뜨고 있다는 인슈어테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려는 혁신 서비스라고 보면 됩니다.

오렌지라이프는 ‘라이프시맨틱스(lifesemantics)’와 25일 제휴를 맺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 및 의료기기를 만들고 납품하면서 동시에 건강기록을 데이터로 구축해놓는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든 업체입니다. 

오렌지라이프는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지식과 정보, 기술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인슈어테크 기반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보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라이프시맨틱스의 △개인건강기록 분석 △환자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기존 오렌지라이프의 고객 데이터 베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오렌지라이프는 고객이 이용하는 플랫폼 <함께하는 오늘>에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암예후관리 서비스’와 ‘질환예측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변창우 오렌지라이프 전무는 “건강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 서비스가 확대되고 정교한 보험 가격 산출이 가능해지면 고객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흥국생명이 선보인 '모바일 청약' 서비스. (자료=흥국생명 제공)

③흥국생명 ‘모바일 청약’ 서비스로 어디서든 청약 가능하게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청약 체결부터 보험 약관 확인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흥국생명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는데요. 특히 이번 서비스는 그동안 태블릿 PC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예컨대 이제부터는 설계사로부터 보험 상품에 대한 대면 설명을 듣고 →담당 설계사가 보내준 문자를 받고→ 언제 어디서든 결정을 내리고 청약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절차도 휴대폰,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으로 할 수 있는 만큼 간편해졌습니다. 청약 절차를 밟고 있는 중에도 임시저장이나 다시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흥국생명은 이번에 모바일 청약 서비스를 론칭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라이프플러스' 앱. (자료=한화생명 제공)

④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앱’ 무엇을 담았나 
한화생명도 25일 새로운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습니다. 한화생명을 포함 한화금융계열사가 공동으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앱을 선보인 것인데요. 라이프플러스는 기존의 주모(ZUMO) 앱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모가 여행, 취미 등 문화적 정보를 골라 고객에거 추천해주는 서비스였다면 라이프플러스는 금융, 건강, 일상, 자기계발, 여행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타이틀을 보면 <금융, 넌 머니(Money)> <건강 이거 하나면 오케이!> <일상에 힐링을 플러스(PLUS)> <매일매일 자기발전소> <여행가고 싶은 때> 등 흥미롭게 짜여져 있습니다. 각각의 카테고리에서는 △정보 △영상 △음원 △블로그형 콘텐츠 등이 제공됩니다.

정해승 한화생명 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주모 앱은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앱으로 성장했다. 새롭게 론칭한 라이프플러스 앱을 통해 고객들이 앞선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유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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