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남부와 전북에는 호우 경보, 남부지방 300㎜ 물폭탄

 

7월의 3째주가 시작되는 월요일(13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중앙뉴스 DB)
7월의 3째주가 시작되는 월요일(13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3째주가 시작되는 월요일(13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 오전 7시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지만 충청 이남 지방에는 어제 오후 부터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 남부와 전북에는 호우 경보가, 그 밖의 충청과 남부, 제주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3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휴일(12일)이었더 어제부터 지금까지 전북 부안 위도면에는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그 밖의 호남과 충청 곳곳으로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화요일인 내일(14일)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 최고 150mm 이상, 영남 내륙과 전남 남해안에 최고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수도권에도 오전에 시간당 20mm 내외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에 매우 강하게 비가 쏟아지게 되면 저지대 지역에서의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일어날 수 있고 계곡, 하천 등지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로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야영객이나 피서객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28도 이하가 되겠다.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0도, 춘천 20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3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춘천 26도, 강릉 25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1도, 제주 28도로 에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의 원활한 확산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1.0~3.0m로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동해 먼바다에서 최고1~4.0m로 일겠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가시거리가 짧아 인근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안전을 위해 기상청의 해상 날씨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

한편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이 오늘(13일)아침 오전 7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은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MBC방송 캡처)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MBC방송 캡처)

이날 오전에 진행된 발인은 오전 6시 50분께 유족과 서울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빈소에 모인 가운데 엄수됐다. 발인을 마친 뒤 故 박 시장의 운구차량은 오전 7시 20분께 영결식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와 서울시청으로 출발했다.

서울시청에는 7시 50분께 도착했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은 서울시와 산하 tbs교통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추모곡 연주, 조사와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박 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으로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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