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우리공화당③] 조원진 “정계은퇴 고민했지만 우리공화당의 길에 확신”
[월간 우리공화당③] 조원진 “정계은퇴 고민했지만 우리공화당의 길에 확신”
  • 박효영 기자
  • 승인 2020.08.2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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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 고민으로 전국 돌아
우리공화당의 길이 옳았다는 확신
암흑의 시대
윤석열-한동훈 비판
중도론은 허구
미래통합당은 전략이 없다
보수우파 단일 후보 경선
홍문종-김문수에 관하여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우리공화당은 4.15 총선에서 0.74%(20만8719표)를 얻어 원외정당이 됐다. 원내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지역구 선거(대구 달서병)에서 낙선했다. 조 대표는 총선 이후 당무를 보지 않고 전국을 돌며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에게는 정계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조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총선 끝나고) 고민 많았다. 사실 집안 회의에서는 정계은퇴를 하려고 결론을 냈었다. 그리고 당무를 70일간 안 봤다”며 “총선 이후에 기본적인 업무를 일주일 내로 마무리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한 60여회 간담회를 했다. 당원들도 만나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만나고, 바깥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우리공화당이 옳았다”면서 “지금 우리공화당이 예측한대로 가고 있다. 우리가 항상 준비해서 투쟁을 했고 이슈에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조원진 대표는 총선 끝나고 정계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다시 우리공화당에 확신을 갖게 됐다. (사진=최민선 비서)

3선 국회의원에 20년 넘는 정치 경력을 마무리할까도 고민했지만 우리공화당의 길에 확신이 생겼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다. 조 대표는 7.4 전국대의원대회에서 2기 당대표로 추대됐다. 초대 대표에 이어 당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조 대표는 “전국의 당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절한 마음을 나누고 알게 됐다. 나는 원고없이 터놓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 정국 진단,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갈 것인지, 당의 미래, 남북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무튼 나를 대신할 수 있는 분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결국 당대표 후보군이 없어서 내가 다시 추대받는 형태로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2기 지도부가 7월4일 출범했는데 평균 연령이 46세다. 대단히 젊어졌다. (신임 최고위원들 중에) 20대도 있고, 30대도 있고, 40대도 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당의 개혁과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공화당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수호다. 그 다음에 한미동맹 강화와 역사지키기다. 2기 지도부도 그 강령에 맞게 움직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의 기반이 탄탄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 대표는 “정당의 3단계가 자생, 자립, 자강이라면 자생과 자립까지는 갔는데 자강의 단계로 가다가 좌절을 맛봤다”면서도 “우리공화당이 좀 특이하다. 총선 참패를 했는데 후원금이 더 들어온다. 당원들 이탈이 거의 없다. 오히려 더 입당하는 추세다. 바깥에서 보면 도대체 저 당이 뭐지 이럴 정도로 우리공화당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어필했다.

조 대표는 당 현황과 관련 △당의 주축 40대·50대·60대가 책임당원으로서 당비를 많이 내고 있는데 △그들이 4만5000여명 규모이고 △일반당원은 45만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당원들 위주로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은 외풍이 없다”며 “최소 책임당원 2만명 이상 일반당원 20만명 이상이 돼야 정당이 굴러가는데 우리는 지금 거의 2배다. 정당을 운영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총선에서 우리도 의석을 못 얻어서 참패했는데 우리공화당의 결속력은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금이 “암흑의 시대”라고 했다. 민주당이 4연승을 했지만 우리공화당에게는 “좌파독재 정권”의 체제 전복으로 다가온다.

조 대표는 “좌파가 일당독재를 하고 있는데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좌파 사회주의 독재를 하고 있다. 나는 전당대회 때 체제와 역사의 싸움을 뛰어넘어 지금은 암흑의 시대라고 말했다. 암흑의 시대라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하는 모든 게 헌법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암흑 그 자체라는 뜻”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삼권분립, 대의제 정치의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최민선 비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 대표의 모습. (사진=최민선 비서)

기본적으로 우리공화당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모든 조직을 장악했다고 보고 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에 대해서 내가 독재라는 표현을 제일 처음 썼다.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고 저희들이 2017년 5월 대선 이후 다 무너진 태극기 집회를 되살려서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지금까지 183차나 진행했다”면서 언론·권력기관·사법부·정치체제 등 모든 것이 장악됐고 마음대로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설파했다.

이어 “장기집권 음모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데 민주당 지도부는 거의 대부분 노골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드러냈다. 내가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왜 문재인 정권이 독재정권인지 명확하게 워딩을 구사한 것이 2017년 5월부터였다”며 “(이러한 암흑의 시대에서) 문재인 정권이 하는 모든 행위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불법이다. 그 과정과 절차 자체가 불법적이라서 이제 저들을 정말 명백한 악이라고 규정한다. 이제 선악의 상황으로까지 갔다. 체제와 역사의 전쟁을 넘어 선악 구도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폭들이 조폭 사회에서는 자기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그게 잘못인지 잘 모른다. 그게 바로 암흑의 시대의 본질이다. 이 사람들은 그렇게 나쁜 짓을 하면서도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다”고 질타했다. 

그래서 우리공화당은 대한애국당 시절부터 3년간 대국민 계몽활동을 펼쳐왔다.

조 대표는 “우리가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일련의 행태를 다 지적하면서 무엇이 잘못됐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대국민 계몽활동을 해왔다”며 “국민들이 듣는 귀는 한정돼 있다. 우리공화당의 목소리는 언론이 안 실어준다. 혹자들은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대통령만 얘기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짓선동 탄핵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게 우리공화당의 판단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래통합당과 보수진영에서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는 윤 총장을 묘하게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조 대표는 “한동훈(전 부산고검 차장검사이자 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나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과 부딪친다고 해서 그들이 저질렀던 적폐청산의 오류와 부당함은 덮이는 게 아니”라며 “좀 시각이 다른데 일반 보수들은 윤석열 얘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윤석열이 탄핵 정국에서 저질렀던 망나니 칼을 휘두른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거기에 대한 반성부터 있어야 한다”고 경계했다. 

결론적으로 우리공화당은 보수우파 국민들이 힘을 합쳐 저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 대표는 “지금 각 분야에 있는 국민들이 우리의 헌법적 가치인 저항 활동을 해야 한다. 2017년 5월28일 태극기가 다 무너졌을 때 태극기 집회를 다시 시작했듯이 지금도 우리공화당이 앞장서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서 싸울테니 국민들도 두려움없이 각 분야에서 싸우면 좋겠다”면서 “성폭력에 반대하는 여성계, 원전 반대, 수도이전 반대 등등 각 분야에서 저항 활동을 해달라. 그게 언젠가 활화산처럼 하나로 뭉쳐질 것이다. 우리공화당이 태극기를 다시 들었던 심정으로 문재인 퇴진 국민 저항권 운동을 할테니 조원진이 앞장서서 감옥가더라도 할테니까 따라와달라”고 주문했다. 

우리공화당 입장에서 통합당은 한없이 못마땅하다. 흔히 통합당이 극우와 선을 긋고 중도층을 잡아야 한다는 중도론을 말하는데 조 대표는 이를 “허구”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이 그렇게 3년 동안 문재인 정권과 싸웠는데 용기없는 미래통합당은 비겁하다. 지금 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사진도 내려버리려고 하니까 그냥 보수 간판 내려야 한다”며 “지난 선거에서 참패했던 원인을 중도를 못 잡아서라고 하는데 중도론은 없다. 체제와 역사의 싸움 와중에 있었기 때문에 과거의 중도층이 다 양쪽 편으로 갈라섰다. 중도층의 폭이 확 줄었다. 사실 중도론자들은 내각제 세력이자 탄핵 세력인데 이 자들이 중도를 들고 나오면서 보수우파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국회 밖에서 지켜봤을 때 지난 원구성협상 과정에서 통합당은 전략 자체가 없었고 너무나 무기력했다.

조 대표는 “(원구성협상 결과) 두 달만에 통합당이 백기투항을 했다. 나도 3선을 하면서 수석최고위원,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당에서 주요직을 다 해봤는데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7개를 안 받으려면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상임위원장을 1개도 안 받는 대신 어떤 방법으로 저들과 싸울 것인지 그 다음 국회에서 졸속 법안 처리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투쟁 전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친노(故 노무현 대통령) 폐족 이야기가 나올 때 좌파들은 의석이 얼마 안 됐음에도 격렬하게 싸웠다. 근데 103석이라서 방법이 없고 백기투항했다? 나는 1석 나 혼자 3년을 싸웠다. 통합당은 우파 국민들의 분노를 잘 모르고 있다”며 “17개 다 줘버렸을 때 임대차 3법, 부동산 3법, 공수처 후속 법안 밀어붙인다는 걸 몰랐나? 지금은 저항하는 게 아니라 슬쩍슬쩍 눈치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지난 겨울 혼자 38일간 텐트치고 국회에서 싸웠다. 14일간 국회 안에서 단식했다. 도대체 뭐가 할 것이 없다는 건가?”라며 투쟁의 방법론으로 △의원 1명당 수 만명의 국민 결집시키기 △강남과 같은 번화가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공청회나 집회 개최 △전문가들을 전부 모아 여론 형성 △직격탄 맞은 피해 국민들을 만나 분노 모아내기 등을 제시했다.

이어 “(통합당이 그렇게) 아무런 대책없이 상임위 전부 내주고 이제 우리는 신경쓸 것 없다. 망해도 민주당 너네가 망하지 이러는데 민주당이 망하기 전에 국민이 망한다. 그래서 참 답답하다”고 일축했다.

(사진=최민선 비서)
조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사진=최민선 비서)

당장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보수우파 단일 후보를 내야 하는데 조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끝장 토론회의 방식으로 후보 경선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조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우리공화당은 후보 낼 거다. 통합당은 총선 때 우리보고 극우라고 발로 찼는데 우리에게 같이 하자고 말 못 한다. 그러면 바깥에서 우파 국민 경선을 해서 단일 후보를 만들어놓을 테니까 통합당이 후보를 내면 진짜 제대로 된 경선을 해보자”며 “사실 이번 보궐선거는 우파진영에 정말 큰 행운이다. 그렇지 않고 대선으로 바로 가면 분열되어서 못 이긴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인기 많은 미스트롯처럼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감동을 주는 방식으로 바깥의 단일 후보와 통합당 후보가 경선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우파 유튜브 한 200만명 된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외교안보 등등등 5시간 동안 원고없이 풀로 유튜브 생방송 토론을 해보면 우파 국민들이 다 판단을 한다. 누가 서울시장감인지 부산시장감인지 다 알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렇게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신선함을 줄 수 있다면 대선에서도 (국민 인식 속에) 우파도 원고없이 자기 이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들이 있구나. 우파의 스타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같은 우파 정당들의 분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총선 전에 조 대표와 손을 잡고 우리공화당의 덩치를 키웠다.

조 대표는 “(기독자유통일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아무튼 우리가 43명의 예비후보가 나갔는데 (통합당과의 단일화 효과를 위해) 예비후보들을 다 사퇴시키라고 하더라. 조원진 혼자 국회의원되고 김문수 혼자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모든 후보들을 사퇴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갈라섰다”고 풀어냈다.

홍 대표에 대해서는 “자기 생각이 많았다. 나는 홍 대표가 정의롭지 못 하다고 본다. 내가 홍 대표라면 우리공화당 자체적으로 잘 해보라. 나는 밖에 나가서 더 큰 정당을 만들겠다. 여기 계시라. 나는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모아서 해보겠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당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분열적으로 하겠다? 이쪽에 흠집을 내겠다? 이것은 잘못됐고 정의롭지 못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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