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3일 동안 내린 누적 강수량 500㎜ 이상...저지대 침수 미리미리 대비해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둘째주 목요일(8일)인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이어지겠다. 특히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목요일(8일)인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이어지겠다.(사진=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곳곳이 침수돼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목요일(8일)인 오늘은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이어지겠다.(사진=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곳곳이 침수돼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정체전선(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경북 해안을 중심으로만 굵은 빗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 오전까지 경북에 30에서 80mm의 장맛비가 예상된다. 제주 산간은 내일까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30~80㎜(많은 곳 120㎜ 이상), 그 밖은 5~40㎜다.

오늘 새벽 사이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에 100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남부 일부지역에는 지난 3일 동안에 내린 누적 강수량이 500㎜ 이상 되는 곳도 있어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다. 기상청은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된다. 습도가 높고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 낮의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올라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3도, 강릉 22도, 대전 24도, 대구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춘천 30도, 강릉 27도, 대전 29도, 대구 31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부산 28도, 울릉도.독도 29도, 제주 3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 동해 먼바다에서는 최고 2m로 일겠다.

기상청은 8일까지 대부분의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바다 안개까지 짙게 끼겠다며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높은 파도와 짙은 안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은 해상 날씨 예보를 시간 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금요일(9일)인 내일은 우리나라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주말을 기점으로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자주 지나겠다. 이후 다음주 한 주간은 서울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보이며 폭염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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