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긍정 29.3%·부정 67.8%…학제 개편 이슈 영향, 가정주부층서 큰 폭 하락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자료=KSOI)
(자료=KSOI)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1.3%, 민주당이 36.8%였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 호감도는 각각 2.5%포인트, 6.7%포인트씩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8월 1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28명에게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1.9%포인트 응답률 5.8%)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29.3%, ‘못한다’는 응답이 67.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출처=리얼미터)
(출처=리얼미터)

긍정 평가는 20대(3.5%포인트↑), 정의당 지지층(5.8%포인트↑)에서만 상승했다. 반면 70대 이상(10.3%포인트↑), PK(9.3%포인트↑), 가정주부(8.8%포인트↑), 자영업(6.1%포인트↑), 서울(6.0%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4.7%포인트↑), 40대(4.6%포인트↑), 남성(3.8%포인트↑), 중도층(3.4%포인트↑), 충청권(3.0%포인트↑)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폭이 컸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40%대 지지율을 지켜오던 가정주부 층에서 ‘학제 개편’ 이슈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 뒤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내용과 광복절 특사 대상 및 범위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8.5%를, 국민의힘은 2.6%포인트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3%, 무당층은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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