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의 고객경영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분석한 결과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기록하며 빅2를 형성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선정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고객 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제공=데이터앤히서치)
(제공=데이터앤히서치)

조사시 검색 키워드는 ‘증권사+고객’, ‘증권사+손님’으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KB증권이 542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지난 9월 국내거주 내국인 개인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신청시 선착순 5만 계좌에는 국내주식쿠폰 2000원을 지급하고 10만 계좌 돌파 시에는 이벤트 기간 내 위 서비스를 신청한 모든 계좌에 국내주식쿠폰 5000원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챙기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이 5352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미국주식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슈퍼볼’ 이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슈퍼볼 이벤트는 총 상금 한도 외에 고객별 상금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자산 규모에 관계없이 일간 단위로 거래금액이 많을수록 해당 고객이 지급받을 수 있는 상금 규모가 커지도록 하는 등 고객 혜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이 348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 디지털(온라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토털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S.Lounge’를 오픈하는 등 고객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3154건), NH투자증권(3087건), 한국투자증권(2721건), 키움증권(2004건), 하나증권(1332건), 대신증권(104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SK증권(355건)은 유일하게 세 자릿수 정보량을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증권사들의 고객경영 관심도는 타업종에 비해 높은 편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고금리·고환율 직격탄을 맞은 증권가가 거래고객 챙기기로 돌파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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