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들 관심도 매우 낮아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의 ESG경영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분석한 결과 대형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의 ESG경영 관심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2개 국내 시중은행의 ESG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시 ‘ESG’ 키워드와 ‘은행명’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설명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신한은행이 279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ESG 경영 확대와 안정적인 외화자금 확보를 위해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로 4억달러의 클럽론을 조달했다. 또 지난 8월 생활 속 ESG를 실천하며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신상품 ‘아름다운 용기 적금’을 운용하기 시작하는 등 ESG경영 활동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이 1922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ESG 동반성장부문으로 장애인,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다양한 계층을 채용했다. 국민은행은 같은 달 환경 보호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종이통장 줄이기 기부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ESG경영 활동에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이 145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ESG 애쓰자’ 활동 일환으로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인천 아라뱃길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플로깅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한편 IBK기업은행(1423건), 하나은행(918건), 우리은행(898건), 카카오뱅크(289건), Sh수협은행(287건), SC제일은행(90건), 한국씨티은행(34건), 케이뱅크(1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7건)는 유일하게 한 자릿수 정보량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고금리, 원화 가치 하락, 증시 급락 등 여러 이슈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시중은행들의 ESG경영 관심도는 여전히 높았지만 비대면 업무가 중심인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환경 사회공헌 및 윤리적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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