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올 상반기 주요 증권사 10곳 가운데 관심도(정보량=포스팅수) 1위는 ‘키움증권’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다. 빅3의 온라인 총 포스팅 수는 각 10만건대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선정한 주요 증권사에 대해 올 1~6월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시 ‘스포츠’ 키워드를 비롯 야구, 골프, 농구, 배구, 탁구 등 종목명과 ‘경기’ 키워드 등을 제외어로 설정해 순수 증권 업무와 연관이 가장 낮은 스포츠 포스팅은 결과값에 도출되지 않도록 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 14만2603건으로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주식 초보자를 위한 어플 4가지를 추천하는 글을 작성한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키움증권의 앱을 소개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준의 투자자를 위한 실시간 시세 확인, 주식 매매,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과 연동돼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같은 달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는 ‘ke****’라는 유저는 “트레이딩 시스템을 하기 위해선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시세와 호가 오픈API를 이용해 구축해야 하는데 대표적이고 가장 정리가 잘 되어있는 키움증권의 오픈API로 사용법을 소개한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 제작 및 테스트를 위해 모의투자 신청을 해야지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미*’라는 네이버블로거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찾다보니 해외선물거래를 알게됐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던 키움증권이 익숙해 해외선물키움에서 투자를 알아보게 됐다”며 “이를 시작하기 위해선 두 가지 꼭 확인해야 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10만7272의 정보량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네이버의 한 보험 관련 카페의 ‘간****’라는 유저는 “전기차 부품주로 올해 최대 상장주 중 하나인 ‘알멕’이 따따상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미 정부에서 상장 상한가를 400%로 상향했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며 “청약 경쟁률은 1355.60대 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히*’라는 네이버블로거는 NH투자증권의 나무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후기를 전했다. 그는 “24시간 해외주식이 가능하다는 핵심 포인트를 공항 콘셉트로 풀었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실제고 실제 공항에 온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환전소에서 시드머니를 받았는데 그걸로 자판기에 있는 음료를 뽑을 수 있고 음료 겉면에 적힌 코드를 앱에 입력하면 투자지원금을 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0만2816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에펨코리아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영국주식 고변동성 etf에 대해 달러투자도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삼성증권에서만 실시할 수 있었던 달러 영국 투자를 한정적이지만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증권보다 더 좋은 점은 삼성증권은 매매가 안되고 한번 사면 3일 뒤에 살 수 있고 (파는 것도 동일) 하지만 미래에셋은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다”고 밝혔다.

같은 달 또 다른 커뮤니티인 개드립의 한 유저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코스피200하고 S&P500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하는 청년형 소득공제장기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판매사는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만 유일하게 수수료 낮은 클래스를 팔고 있으니 참고하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9만6535건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KB증권이 9만2042건으로 5위, 신한투자증권이 9만1461건으로 6위, 하나증권이 9만539건으로 7위, 대신증권이 6만3345건으로 8위, 삼성증권이 6만3345건으로 9위로 나타났다.

SK증권이 4만3657건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가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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