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업비트’가 지난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빅5 가운데 ESG(환경·사회공헌·윤리적지배구조) 경영에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가상자산거래소 업계의 ESG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5개사이며 ESG경영 정보량 순으로 업비트(두나무),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 순이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결과 업비트는 올 상반기 총 1380건의 ESG경영 포스팅 수를 기록, 타 거래소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두나무는 지난 1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 ‘산림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비트NFT’를 통해 판매했다. 이 프로젝트는 두나무의 ESG경영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의 일환으로 두나무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했다.

지난 2월 두나무는 ESG경영위원회를 개최, ESG경영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으며 6월에는 임직원 참여를 통해 국립춘천숲체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 중 기부금 상위 10위를 기록, ESG경영 실천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 코빗은 101건의 포스팅 수로 5개 가상자산거래소 중 ESG경영 관심도 2위를 기록했다. 코빗은 지난 4월 미술 시장의 다양한 트렌드를 소개하는 아트 페어 ‘더 프리뷰(The Preview)’를 개최, 첫 문화예술 ESG 행보를 펼치면서 온라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코인원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45건의 ESG경영 정보량을 기록하며 ESG경영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빗썸은 3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으며 고팍스의 올 상반기 ESG경영 정보량은 19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가상자산 시장이 아직 활황세에 접어들지 못하면서 업계의 ESG경영 활동은 크게 위축됐다”며 “업비트의 모기업인 두나무의 경우 자산규모 기준 국내 61위 그룹으로 도약한 기업집단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빅데이터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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