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두달간 국내 1금융권 은행 중 금융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하나은행이 뒤를 이었으며 빅4 은행간 관심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X(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역거점 은행 6곳을 제외한 1금융권 14개 은행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참고로 조사시 은행 고유업무와 관련이 없는 스포츠, 야구, 골프, 농구, 배구, 탁구, 경기 등의 스포츠 관련 용어는 제외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대상 은행은 비수도권 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 뱅크 등이며 조사 방식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부연했다.

분석 결과 KB국민은행이 올 7‧8월 두달간 총 10만7937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은 14개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0만건을 넘겼다.

지난 8월 마이민트엔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 내 ‘전체계좌조회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와 결합해 다른 금융기관 계좌 조회 및 이체 등 주요 기능을 개선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이에 KB스타뱅킹 고객은 대출 및 신탁, 외화 자산과 증권사의 보유 주식 종목까지도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달 뽐뿌에는 KB국민은행 모바일앱 ‘KB스타뱅킹’에서 국세청이 발송하는 소득세, 부과세 등 세금 정보와 근로장려금 등 다양한 모바일 안내문을 받아볼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같은 달 모네타에는 KB국민은행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쉼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글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9만7196건을 기록,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블라인드에는 가족 모두가 신청 가능한 임산부 혜택을 공유한다는 정보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생각지 못하게 둘째가 찾아왔다며 직접 신청해봤는데 몇개는 아빠도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태아미리등록 서비스는 5만원의 현금바우처를 받을 수 있고 신한은행 어플을 통해 미리 태아 등록시 통장만들때 현금 바우처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뽐뿌에는 신한은행이 신한 쏠에 연금 수급 고객을 위한 모바일 전용 서비스인 ‘연금 라운지’를 출시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연금 라운지는 쏠 ‘특화라운지’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4대 공적연금 입금 계좌 변경 서비스,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을 계산해주는 간편 세금 계산기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이 최근 두달간 9만236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3위에 랭크됐다. 지난 7월 더쿠의 한 유저는 우리은행에서 비대면으로 앱을 통해 아기 통장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앱에 접속하고 상품가입, 우리아이 계좌개설 메뉴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인증해서 개설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은행가서 대기 없이 온라인으로 아기통장을 만들 수 있다”고 좋아했다.

하나은행이 9만340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하나은행의 트레블로그를 처음 사용해보는데 카드에 돈을 충전해놓고 일본가서 한국에서 교통카드나 체크카드 사용하듯 바로 사용 가능한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다른 유저는 “트레블월렛의 경우 아무은행이나 다 연동된다”며 “심지어 토스도 되니 (트레블로그를) 사용하면 매우 편하다”고 강추했다.

카카오뱅크가 8만6519건으로 5위를, NH농협은행이 7만8974건으로 6위를, 기업은행이 6만2715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뱅크 중 가장 많은 정보량을 보였다.

이어 KDB산업은행 2만8772건, 케이뱅크 2만3000건, 토스뱅크 2만1941건, SC제일은행 1만2495건, Sh수협은행 1만1843건, 한국수출입은행 9050건, 한국씨티은행 4318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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