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6대 시중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올 3분기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 금융은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인 ‘결제 및 중개’ 기능을 최신의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서 불가능했던 새로운 업무 영역들이 개척되고 있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6대 시중 은행의 ‘디지털 금융’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키워드는 ‘시중은행 이름+디지털 금융’으로 키워드 사이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전했다.

분석 결과 하나은행이 올 3분기 디지털 금융 관심도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의 올 3분기 디지털 금융 정보량은 총 117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7건에 비해 무려 219.35% 증가했다.

지난 9월 모네타에는 하나은행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나은행은 중앙대학교 내 신설되는 ‘Data & Privacy’ 전공 교과목에 실무 중심의 디지털 금융, 데이터 분석, 은행 실무 기초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7월 네이버 카페에는 하나은행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 및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신한은행은 올 3분기 총 1057건의 정보량을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17건에 비해 3.93% 소폭 늘어났다. 지난 9월 뽐뿌에는 신한은행이 누구나 쉽게 디지털 금융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인천에 금융 교육 센터를 개관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한 학이재에선 교육용 신분증과 통장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기기 체험, 교육용 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 앱 쏠 체험 등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 총 836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3건에 비해 34.19%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손을 잡음으로써 유저의 시선을 잡았다.

NH농협은행은 올 3분기 670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20건 대비 458.33%나 늘었다. 증가율로는 6개 시중은행중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이 올 3분기 490건의 디지털 금융 정보량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9건에 비해 311.76%나 늘어난 수치다.

IBK기업은행은 올 3분기 총 290건의 정보량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13건에 비해 36.15% 늘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의 디지털 금융은 전자화폐, 전자지급결제, 인터넷 뱅킹 분야 등에서 첨단 전자기술을 바탕으로 업무의 구조, 방식 및 제도가 혁신적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하는데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과 일부 고령층에도 폭넓게 확산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은행의 관심도는 중요할수 밖에 없다”며 “6대 시중은행 전체적으로 올 3분기 디지털 금융 관심도가 전년 비 배 가까이 상승, 업계의 미래세대 선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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