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아워홈이 올 3분기 국내 주요 식자재 유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와 CJ프레시웨이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가장 앞섰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대표 식자재 유통기업 5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또 조사 대상의 경우 3분기 정보량이 5000건을 넘는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삼성웰스토리 등이라고 전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아워홈은 지난 3분기 1만3938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9월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아워홈이 자사 점포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가림막을 방음벽, 가전제품 내외장재로 재활용해 순환 자원화에 힘쓴다는 취지의 소식이 올라왔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감축, 재생 원료 사용을 통한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워홈의 기대도 전해졌다.

모네타, 38커뮤니케이션에는 식자재 유통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각 유통기업이 ‘차별화’를 바탕으로 각각의 생존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는 뉴스가 업로드됐다. 아워홈의 경우 소규모 자영업자를 공략하고자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를 출시했다며 지난 9월 가입자가 8월에 비해 47%나 급증했다는 내용이 포착됐다.

지난 8월 블라인드의 한 유저는 아워홈이 제조한 ‘갈치김치’를 언급하며 “오랜만에 식구들과 김치를 맛있게 먹었다”며 “혹시 세일은 안 하냐”는 글을 남겼다. 이에 “갈치김치 맛이 궁금하다”, “뭐야, 품절이네”,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만2256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자리했다.

송현석 대표의 지휘 아래, 신세계푸드가 최근 ‘대안육’을 필두로 식물성 식품 분야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비건 푸드’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

9월 마이민트 등에는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코엑스(COEX)에 매장을 오픈했다는 기사가 업로드됐다.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을 위해 식물성 치즈와 오트밀크 등 대안식품 간편식과 외식 메뉴를 판매한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최근 업계의 비건 푸드 경쟁에 맞물려 신세계푸드의 모습이 조명됐다.

네이버블로그, 카페 등에는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밀키트 제품 ‘쉐프컬렉션’ 관련 포스팅이 포착됐다. ‘옐***’이라는 유저는 셰프 컬렉션 양념육 3종 후기를 게재하며 “집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셰프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닭다리살구이, 떡갈비 등의 후기도 눈에 띄었다.

CJ프레시웨이는 1만145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와의 격차는 803건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모네타 등에는 CJ프레시웨이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aT센터에서 B2B 푸드 비즈니스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박람회에서는 외식 사업의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여정 맞춤 솔루션’과 생애주기별 급식 이용객에 맞춤형 식생활을 제안하는 ‘생애주기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이 밖에도 뽐뿌에는 CJ가 그룹 차원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에 힘쓴다는 소식과 함께 중소 협력사의 식품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을 매년 열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행보가 부각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는 9882건의 포스팅 수로 4위에 랭크됐다.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가 올 3분기 7595건의 포스팅 수로 가장 낮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주요 식자재 유통기업 5곳에 대한 호감도도 함께 조사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긍정률 63.79%, 부정률 8.14%,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가 55.65%를 기록하면서 소비자 호감도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네이버 구리 지역 맘카페에는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이상기후와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고통받는 농어촌을 돕고자 전경련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전개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신세계푸드는 긍정률 62.62%, 부정률 6.99%, 순호감도 55.63%를 보이며 호감도 2위에 자리했다. CJ프레시웨이와는 불과 0.02%p의 차이에 그쳤다.

3위 삼성웰스토리는 긍정률 62.38%, 부정률 8.56%, 순호감도 53.82%를 기록했다.

관심도 1위를 기록했던 아워홈은 긍정률 61.00%, 부정률 13.30%, 순호감도 47.70%로 4위를 지켰다.

현대그린푸드는 긍정률 56.31%, 부정률 10.23%, 순호감도 46.08%에 그쳤지만 여전히 타 업종의 평균 호감도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한편 포스팅 내에 ‘잘한다‧성공‧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실패‧짜증’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됐으며 단,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 내 기업 이름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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