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 가운데 ‘라이더’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쿠팡이츠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2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배달앱 5개의 ‘라이더(배달원 포함)’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배달앱 가운데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 등이다. 위메프오의 경우 이번 분석에서 포스팅을 쉽게 발견할수 없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방법은 ‘배달앱 이름’과 ‘라이더’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배달앱 배민은 지난 3분기 ‘라이더’ 관련 정보량이 총 5만962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더 수 1위로 알려져 있는 배민은 국내 수많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배달원들을 주요 파트너로 협업하며 안전하고 공정한 배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 8월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청년들은 도로교통공단과 배달이륜차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배달 이륜차 준법 라이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우아한청년들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안전한 이륜차 운전자’를 상징하는 준법 라이더 배지와 스티커를 공단측과 협업 제작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배부하기도 했다.

배민이 도로교통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해온 노력은 이 뿐만 아니다. 지난 9월 공단과 우아한청년들은 자체 개소 및 운영 중인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이수 배달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태도에 대한 연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 내용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을 받기로 한 입과자는 교육이 진행되기 전에도 안전운전 태도 관련 지표가 상승했으며 교육 이수 후에는 관련 지식 및 태도가 무려 128%나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기 배달의민족의 우아한청년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일정 기준을 충족한 배민라이더를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을 추석 선물로 지급하는 등 라이더 상생 활동을 펼쳐나갔다.

쿠팡 계열사인 쿠팡이츠는 분석 기간 5만509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라이더 관심도 2위에 올랐다. 배민과는 불과 4532건(-7.6%) 밖에 차이나지 않는 정보량이다.

빅데이터 관심도에서 늘 3위에 그쳤던 쿠팡이츠가 이번 라이더 관심도 분석에서는 2위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쿠팡이츠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여름철 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배달파트너 대상 생수 쿠폰을 지원했다.

이는 올 여름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지급 생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여름철 장마 및 폭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쿠팡이츠는 다양한 안전운행 캠페인을 시행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9월 라이더 사고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해당 고용노동부에서 주관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 사업의 일환인 이륜차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해당 교육에 참여한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헬멧과 보호구 등을 지원했다.

국내 배달업계 2위 자리를 지켜내던 요기요가 이번 분석에서는 5만4677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간발의 차이로 순위를 내주고 3위를 차지했다.

요기요는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 상황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 이에 대비하기 위해 배달원들을 대상으로 배달 건수를 일정 목표만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퀘스트 프로모션’ 조건을 일시 완화했다.

이는 대표 배달앱 3사 중 유일하게 실시된 제도로 요기요측은 당시 추석 연휴 기간 라이더들의 배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땡겨요의 라이더 관련 정보량은 185건으로 집계됐다. 배달특급의 분석 기간 라이더 포스팅 수는 3건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라이더 키워드 관심도에서도 배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의 전체 볼륨이 조기에 업계 빅3에 진입할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자사 라이더에 대한 높은 관심도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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