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의 미국 일정 ·· ‘신뢰’ 구축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미국 일정 ·· ‘신뢰’ 구축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8.07.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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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안보와 무역 일정에 올인, 국회에서 여야가 풀어야 할 문제 해결에 긍정적, 드루킹 관련 의혹에 노회찬 원내대표 전면 부인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여야 원내대표 5인이 미국으로 떠났다. 

당장 미국 내 여론이 트럼프 정부의 북미 협상 정책에 우호적이지 않고, 미중 통상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의원 외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5인(홍영표·김성태·김관영·장병완·노회찬)이 18일 9시40분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초당적 의원 외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일정은 4박6일인데 외교안보와 통상 관련 스케줄로 꽉 채워져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한미 공조를 통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이번에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 동맹을 튼튼히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지금 자동차 관세 문제로 한미 무역 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 문제와 통상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들은 소감을 말하면서 평화와 통상을 명분으로 이뤄진 초당적 협력 관계가 다른 현안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당위를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 기틀 속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초당적 외교를 벌이겠다. 더 이상 정쟁 없는 국회가 돼 31년만의 개헌 논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아울러 민생 경제를 살려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진정한 협치와 상생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아무래도 여야 원내대표가 6일간 붙어 있게 되면 상호 신뢰가 쌓이고 그런만큼 국회 현안에 대한 타협점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국회에는 개헌, 선거제도,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대체복무제 도입, 방송법 개정, 경제민주화 법률 등 여야의 대타협이 필요한 이슈가 산더미다. 

김성태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출국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성태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출국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통상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하나되는 국익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물이 99도까지 끓지 않다가 100도에서 끓는 것처럼 원내대표들이 보다 많은 협의와 스킨십을 가져 여러 개혁 입법과 민생 개혁 등을 해내는 초석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체제로의 전환은 온 국민이 바라는 사항이다. 초당적 요인을 통해 우리의 분명한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반드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적극적으로 설득하려고 한다. 오늘을 계기로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첫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북미 회담이 잘 되리라 낙관하고 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무역확장법에 따라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을 날릴 우려도 크다. 여야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함께 보조를 맞추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원구성이 원만하게 됐듯이 소정의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이 관심이 쏠렸다. 

전날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 변호사가 긴급체포 됐는데 노 원내대표에게 46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기 때문이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회비를 모은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사실은 확인됐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얼마든지 특검 수사에 협조할 의향이 있고 또 진실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보인 노 원내대표라서 조만간 소환 조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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