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강 ‘해이’에 한 목소리 낸 ‘4당’ ·· 조국 수석 해임 촉구
청와대 기강 ‘해이’에 한 목소리 낸 ‘4당’ ·· 조국 수석 해임 촉구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8.11.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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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이 청와대 기강 해이 질타, 청와대 일탈 연이어 반복, 조 수석 해임 요구는 정의당 외에 3당이 촉구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40%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과 함께 청와대의 기강 해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야4당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아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벌써 물러났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당장에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아침부터 정론관을 찾아 조국 수석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김영우 의원은 이날 아침부터 정론관을 찾아 조국 수석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전날(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이 근무시간에 단체 골프를 쳤고, 한 감찰 직원은 지인이 뇌물 혐의로 연루된 경찰 수사상황을 청와대 업무를 빙자해 알아봤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 수석은 이러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원 교체를 건의했고 이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김 의원은 “감찰반은 공직 기강을 감찰해야지 어떻게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린 일을 경찰에 캐묻고 다니는가. 청와대 완장차고 자신의 이익이나 도모하는 청와대 감찰반의 책임자 누구인가. 바로 직속 최고의 상관은 조 수석 아닌가”라며 “지금 감찰반원들을 교체하고 그대로 원대 복귀 시킨다고 언론에 나고 있다. 원대 복귀할 사람은 조 수석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 한국당이 보기에 흠결이 많은 입각 대상들에 대해서도 조 수석의 인사 검증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김 의원은 “조 수석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인사 참사의 책임도 지지 않았다.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 SNS 하면서 국정홍보를 해봐야 홍보가 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론관에 들어온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음주 폭행과 의전비서관(김종천)의 만취 음주운전 등 청와대의 기강 해이는 도를 넘은지 오래”라며 “특별감찰반 직원 물갈이에 그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관리감독 해태 책임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될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 비서실장과 조 수석을 경질해 잇따른 청와대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엄중히 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양수 대변인도 조 수석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양수 대변인도 조 수석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 대변인은 정론관 밖에서 기자와 만나 “감찰반 교체로는 경종이 안 된다. 그건 본인들이 책임 안 지겠다고 하는 너무 경미한 조치다. 조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잘못에 대해 그동안 해임 요구가 상당히 있었다. 공직기강 해이까지 있으니 내가 볼 땐 조 수석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 같다. 민정수석은 SNS에 장문의 글을 쓰는 자리가 아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런 거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 준비해서 다음 총선에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청와대 기강이 무정부 상태다. 이쯤 되면 민정수석 교체가 답이다. 끝으로 조 수석에게 영화 대사를 선물한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꼬집었다.

국 수석은 집권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국 수석은 집권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특별감찰반은 서슬이 시퍼런 저승사자 역할을 하는 곳인데 이들이 부적절한 행위로 일괄 교체 됐다니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이다. 청와대 인사들이 이처럼 줄줄이 공직기강 해이에 앞장서고 있는데 청와대의 영이 서겠는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지금 청와대는 나사가 풀렸다. 문 대통령은 귀국과 동시에 청와대 2기 진용 개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청와대의 기강이 만신창이다. 제 눈에 들보도 보지 못 하는데 다른 비위는 제대로 감시했을지 의문이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청와대의 범법 행위를 보고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조직의 기강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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