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원 비상금 대출
직업, 소득, 금융거래 실적 없이 통신 등급으로 대출 
최대 300만원까지 즉시 대출

농협이 출시한 올원 비상금 대출. (홍보자료=NH농협 제공)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NH농협은행(농협)이 소득과 무관하게 통신사 이용 내역을 활용해 소액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 16일 아침 보도자료를 내고 모바일 전용 ‘올원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상금 대출은 소득증빙 서류나 금융거래 실적 등 금융 데이터 중심의 신용 평가에서 벗어나 통신 정보를 대폭 활용했다. 

현대인이 24시간 쥐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고객의 동의 하에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통해 신용 등급을 산출해내는 것이다. 이를테면 농협은 통신 3사(SKT/KT/LG U+)의 스마트폰 정보, 요금 납부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 평가사에서 산출하는 ‘통신 등급’을 대출 심사에 활용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통신 등급이 1~9등급인 만 19세 이상 학생, 주부, 사회 초년생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NH 스마트뱅킹 앱에서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3분 내 한도 조회를 할 수 있다. 대출 심사를 통한 절차도 바로 밟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통신 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최소 50만원까지 설정돼 있다. 고객이 10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액수를 정할 수 있다. 또한 중도 상환에 따른 해약금이 없어서 갚을 여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액 상환을 할 수도 있다.

우대 금리 혜택도 있다. NH채움 신용카드를 보유했다면 0.5% 할인, 통신 우량 등급이면 0.5% 할인을 중복해서 최대 1%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래서 최저 연 3.26% 이자율로 싸게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허옥남 농협 디지털마케팅부장은 “금융 거래가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대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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