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식당과 카페’ 안에서 먹을 수 있다 ·· 거리두기 2단계↓
수도권 ‘식당과 카페’ 안에서 먹을 수 있다 ·· 거리두기 2단계↓
  • 박효영 기자
  • 승인 2020.09.1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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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낮아져
자영업자들의 고통 때문에
다만 추석 연휴 때는 특별방역기간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안 그래도 코로나 시국 9개월째에 자영업자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는데 식당과 카페를 못 가게 하니 벼랑끝으로 내몰렸다. 600만 자영업자의 곡소리를 정부가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광복절발 코로나 재확산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음에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다. 14일 0시부터 27일 23시59분까지 딱 2주간이다. 대신 추석과 한글날이 있는 9월28일부터 10월1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다. 당국은 특별방역기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24시간 운영 방침을 갖고 있는 조마루 감자탕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서는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9월11일 22시 즈음 조마루 감자탕 구로디지털1호점의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일단 2주간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낮아졌다는 게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카와 식당 안에 들어가서 취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메시지를 살펴보기 전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바뀌는지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식당과 주점(방역수칙 준수+출입명부 작성+테이블간 칸막이 설치+덜어먹기 권고+포장 손님은 출입명부 작성 제외) 
②프랜차이즈 매장(방역수칙 준수+출입명부 작성+테이블 좌석 인원 제한)
③학원·스터디카페·직업훈련기관·실내체육시설(방역수칙 준수+출입명부 작성)

방역수칙의 내용은 △수시로 환기 및 소독 △손님이 매장 내에서 취식할 때 빼고는 마스크 착용하도록 관리 등이다. ②은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빽다방, 할리스, 폴바셋, 파스쿠찌, 달콤커피, 앤젤리너스, 탐앤탐스 등 대표적인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를 말한다. 동시에 SPC 소속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디저트 전문점도 포함된다. 

2단계에서도 고위험시설은 여전히 영업 중단이 유지된다. 고위험시설 12곳은 △클럽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방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집단운동(격렬한 그룹운동 GX) △뷔폐 △PC방 △방문판매+직접판매 홍보관 △대형 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다만 PC방만 풀렸다. PC방은 고위험시설군에서 빠지게 됐다. 당국은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한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4명 중 1명꼴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지만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프라인 영업이 금지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너무 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현재 상황의 거리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을 가장 염두에 뒀다. 상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일부 서민층에 대해 지나치게 큰 희생을 강조하는 것은 거리두기의 효율성과 수용성을 저하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앤젤리너스 구로디지털단지역점 매장 안의 의자들이 전부 치워져 있는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추석 자체가 연휴를 뜻하기 때문에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고 해도 국민적 이동이 예상된다. 코로나 컨트롤타워(중대본 본부장)인 정 총리 입장에서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9월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며 “최근 일부 휴양지의 숙박시설에 추석 연휴 기간의 예약이 몰린다고 한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이 몰리면 방역 강화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다수 국민에게 허탈감을 줄 것이다.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한다. 역지사지 자세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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