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아”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0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향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 중국 CATL 추월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향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향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그 결과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산기지도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하게 갖춰진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과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 텐데 만만하진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과 GM, 테슬라, 아우디, 현대차, 포드,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5%로 2위다. 1위 CATL(31.8%)과는 11.3%포인트(p) 차이가 났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CATL 등 현지 배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에도 진출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우선 적용하고, 차량용 배터리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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