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올 상반기 주요 생명보험사 11곳 가운데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 1위는 ‘삼성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뒤를 이으며 빅3를 형성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생보사에 대해 올 1~6월 기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시 ‘스포츠’ 키워드를 비롯 야구, 골프, 농구, 배구, 탁구 등 종목명과 ‘경기’ 키워드 등을 제외어로 설정해 순수 보험업무와 연관이 가장 낮은 스포츠 포스팅은 결과값에 도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특히 배구 스타인 ‘김연경’과 관련한 포스팅도 제외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6만718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커뮤니티 채널인 ‘38커뮤니케이션’에는 삼성생명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다모은 건강보험’을 출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일반사망을 최소 100만원부터 보장한다. 가입금액을 낮추고 다양한 특약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지난 5월 블라인드에는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해보다가 99년부터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삼성생명의 연금을 가입해뒀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찾아보니 확정 고금리 역마진 상품이라고 하던데 자식 이름으로 연금보험 넣어 주는 것이 증여 상속에 안걸리냐”고 물었다. 이에 “납입은 이미 끝났고 추가 납입도 안된다”, “엄청 부럽다”, “절대 해지하지 말고 무조건 최대한 유지하라”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뽐뿌의 한 유저는 삼성생명이 사내 스타트업 1호 ‘필라멘토’의 런칭데이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필라멘토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양제 조합평가 플랫폼으로 고객의 성별·연령별 영양소 과부족 현황, 제품간 상성, 주의사항 등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5만3655건의 포스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모네타의 한 유저는 ‘한화생명이 대형 GA 3사와 오렌지트리 공동 사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약 6만명의 설계사가 오렌지트리로 고객 정보를 제휴 보험사와 연계해 다양한 보험 상품 비교 및 분석으로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지난 5월 마이민트에는 한화생명이 핵심 3대 보장인 암·뇌·심 진단자금을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하는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을 출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의 특징은 폭넓고 세분화된 80개의 다양한 특약으로 개인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은 각각 원하는 특약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3만4457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6월 한 트위터리안은 교보생명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글을 올렸으며 다수의 트위터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교보생명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은행, 증권 등 고객 계좌 간 간편 송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확대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2만4614건으로 4위에, 신한라이프가 1만7886건으로 5위, 동양생명이 1만1992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이 1만439건으로 1만건대를 넘겼다. 이어 KB라이프생명 8761건, AIA생명 5780건, 푸본현대생명 5401건, DB생명 4678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4개사의 상반기 포스팅 수는 네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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