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올 상반기 1금융권 은행 가운데 금융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한은행’이 뒤를 잇고 있는 가운데 총 6개 은행의 총 포스팅 수가 20만건을 넘겼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중 민간은행과 인터넷뱅크, 특수은행 등 1금융권 14개 은행(지방은행 6곳 제외)에 대해 지난 1~6월 정보량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대상 은행은 4대 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 6곳과 인터넷뱅크 3곳, 특수은행 5곳 등으로 조사시 ‘스포츠’ 키워드를 비롯해 야구, 골프, 농구, 배구, 탁구 등 종목명과 ‘경기’ 키워드 등을 제외어로 설정해 순수 은행업무와 연관이 가장 낮은 스포츠 포스팅은 결과값에 도출되지 않도록 했다.

분석 결과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총 35만479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개인 유저들의 포스팅을 살펴보니 ‘금리’ 및 ‘혜택’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지난 6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단기로 적은 금액 모을 때 이용하기 좋은 이율 높은 적금이 있어서 소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KB국민은행의 KB특별한적금이 1~6개월 월 최대 30만원까지 최대 연 6% 높은 이율의 적금이라며 1~6개월간 동일한 이율이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한 네이버블로거는 KB국민은행이 군인을 위한 적금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축을 많이하는 직업군인이라면 KB국민은행에서 KB나라사랑적금을 가입할 것”을 추천하며 우대금리 조건과 중도해지이자율 자료를 함께 게시했다.

지난 5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국민은행에서 리브엠으로 개통한 후기를 올렸다. 그는 실적합산을 신청한 가족들의 KB스타클럽 실적을 모두 합산, 최고 등급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국민은행 KB스타클럽 가족고객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일반 등급인데도 실적이 좋으면 할인된다며 국민은행 주고객에겐 리브엠이 좋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30만6588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엔화가 많이 떨어졌길래 3000엔을 환전했는데 주거래 은행은 우대율이 80%였으나 회사 동료가 신한은행은 우대율이 90%라고 해서 확인해보니 그렇더라”며 “전에 적금 가입을 위해 만들어서 매달 30만원씩 입금할 뿐인데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5월 네이버 카페에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신청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유저는 “공연예술분야 관람 지원비로 인당 2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신청했다며 신한은행 계좌가 있으면 문화바우처 카드도 지급해준다”고 밝혔다. 또 “뮤지컬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금액적인 부담으로 포기한 게 꽤 됐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이 29만3514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뽐뿌의 한 유저는 ‘우리은행 19세 이하 청약·적금 신규 고객 금융바우처 제공’이라는 제목으로 “19세 이하 고객이 청약이나 적금 상품에 신규로 가입하면 청약 2만원, 적금 상품은 1만원의 금융바우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7만8352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병대 장병·순직자 자녀에 학업지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ESG경영 실천에 나서는 모습이 마이민트와 모네타 등 커뮤니티 채널에서 잇따라 소개됐다.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정보량은 27만6229건으로 5위를, 카카오뱅크는 총 27만1202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이 19만9827건으로 7위, 케이뱅크는 7만5133건으로 8위, KDB산업은행이 6만8372건으로 9위, 토스뱅크가 6만6221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SC제일은행이 3만9515건, Sh수협은행이 2만9291건, 한국수출입은행이 2만9147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매영업을 접은 한국씨티은행이 1만2558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온라인 총 포스팅 수에서 4대 시중은행의 아성이 굳건한 가운데 특수은행 중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인터넷뱅크중 카카오뱅크가 빅4 은행을 추격하는 형국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