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강하고 긴 장마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습하고 후텁지근한 기온까지 겹치면서 건조기는 냉장고와 같은 생활 필수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지난 6월1일부터 18일까지 제습 가전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또 6월1일부터 14일간 고객 구매 데이터 통계상 건조기 매출은 전년보다 42% 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가 4060 신중년의 건조기 가전제품 트렌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임팩트피플스의 4060세대 전문 라이프스타일 조사 플랫폼 ‘에이풀(Aful)’을 통해 지난 5월25일부터 6월7일까지 40세 이상 남녀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3년 에이풀에서 실시한 ‘4060 신중년 건조기 이용 트렌드’ 조사 결과 (제공=임팩트피플스)
2023년 에이풀에서 실시한 ‘4060 신중년 건조기 이용 트렌드’ 조사 결과 (제공=임팩트피플스)

4060 신중년들의 건조기 이용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임팩트피플스는 건조기 보유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78.6%가 ‘건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건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4060에게 ‘이용중인 건조기 제조사’가 어디인지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49%로 가장 많았다. 2위는 ‘LG전자’로 31.8%의 응답률을 차지했다. 3위는 ‘위닉스’(8.4%), 4위는 ‘위니아(3.3%)’로 나타났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브랜드의 비중이 나머지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년의 건조기 이용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두 브랜드로 양분화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동일 응답자들에게 각자가 이용하고 있는 ‘건조기 브랜드를 구매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브랜드 신뢰’도 측면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6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능’(45.2%)과 ‘가격’(24.7%)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 ‘A/S 용이성’(20.5%), ‘에너지 효율’(18.8%), ‘디자인’(15.9%) 등 다양한 항목들이 언급됐다.

그렇다면 건조기를 이용 중인 4060 신중년이 만족하는 ‘건조기 기능(복수응답)’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살균기능’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과반(51.5%)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기능은 ‘공간제습기능’으로 38.9%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안심필터’(26.8%), ‘AI기능’(23%), ‘자동문열림’(20.1%) 등의 항목들이 이었다.

4060 건조기 보유자들에게 ‘선호하는 건조기 용량’에 대해 묻자 ‘20kg 이상~23kg 이하’ 제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17kg 이상~19kg 이하’(19.2%), ‘14kg 이상~16kg 이하’(18%)였다.

아울러 동일 응답자들에게 이용하고 있는 건조기 구매 채널에 대해 물었을 때 ‘가전제품 전문점’에서 제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최저가 쇼핑몰’(17.2%), 3위는 ‘대형마트’(15.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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