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 합의, 현지 공동조사 진행, 그 외 다양한 협력사업은 연락사무소에서 10월 말 논의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속전속결이었다. 4월27일 판문점 선언, 9월19일 평양 공동선언이 있었고 11월말~12월초 철도·도로 착공식이 열리게 됐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15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됐고 당장 철도·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각각 10월 말 11월 초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문서교환 방법으로 결정하기로 했고 더불어 고위급 군사회담도 하루빨리 열어 군사분야 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12월 초 안에 철도도로 연결 사업 착공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통일부)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12월 초 안에 철도도로 연결 사업 착공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통일부)

이밖에도 10월 말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논의될 의제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산림협력 회담 △보건의료 회담 △2020년 올림픽과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체육회담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적십자회담 금강산 개최 여부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 등이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고,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원길우 체육성 부상·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