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의 ‘의지’ 평화당 ·· 교섭단체 결정 유예
정동영 대표의 ‘의지’ 평화당 ·· 교섭단체 결정 유예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9.04.1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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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은 의총했지만 결론 못 내려
바른미래당 상황 엿보는 듯
정동영 대표는 의지 드러내
바른미래당에 묶인 비례 2명 풀어줘야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당대표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당 소속 의원들은 결론을 내지 못 했다.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일단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평화당은 9일 22시까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총에는 평화당 활동을 하는 16명의 의원들 중 13명이 참석했다.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동영 대표를 비롯 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이번 교섭단체 문제로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 작지만 단단히 뭉쳐야 한다고 모든 의원들이 강조했다. 교섭단체 문제는 이견이 있어서 시간을 갖고 논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지정하고 330일 이후 본회의 표결)에 대해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라고 하는 바른미래당의 주장을 수용하고 손학규 대표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결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여러 이견이 있는 의원들이 많아서 교섭단체 문제를 바로 결론내릴 상황이 아니니까 좀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더 이야기하자는 거다.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며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을 같이 강구해보려고 한다. 반대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좀 더 설득하는 방법과 따로 교섭단체에 합류하는 의원들을 늘려보는 방법(무소속 손금주·이용호·강길부 의원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의 제3지대론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의당의 요청에) 이견을 갖는 의원들이 있어서 뜻을 모으지 못 했다고 (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 내부를 보면 4.3 재보궐 선거 이후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의 케케묵은 내분이 격화되고 있어서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를 섣불리 결단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정동영 대표는 9일 밤 보도된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의당 의원이 당선됐다면 다시 (공동 교섭단체가) 복원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반대하는 평화당 의원들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것은 정략적일 수 있지만 대의명분에 합당하다고 보지 않는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여러 개혁 과제를) 확실하게 밀고 끌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섭단체를 한시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영구적으로 백년, 내년, 내후년까지 하자는 것이 아니라 길어야 이번 정기국회 어쩌면 몇 달”이라며 전날(8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서 “지금 평화당에서 교섭단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평화당이 덕을 본 게 없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교섭단체를 해서 덕을 봤다. 그래서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원내대표를 평화당에게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이 대표가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2가지 설득 방안을 제시했다.

장 원내대표와 정 대표가 과연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결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 대표는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3가지를 내세웠다.

①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평화당이 1년간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용두사미가 되면 안 된다.
②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거부했듯이 평화당 의원들은 개혁·민생·평등·평화·민주 5가지 가치에 주목했고 그 가치 실현을 위한 수단 차원으로 결단해야 한다. 
③비교섭단체로서 겪는 모멸감을 뛰어넘을 수 있다(국회 의사일정 논의 및 상임위 간사 협의).

최 원내대변인은 “손 대표에게 우리 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 장정숙·박주현 두 의원에 대해 당적 정리 등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9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른미래당 내부에 평화당으로 가고 싶어하는 비례들이 있다. 이제는 풀어줘야 된다. 내보내야 된다. 왜냐하면 내부에서 계속 방해를 한다. 평화당 가서 대변인(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을 하고 그러지 않은가. 그러니까 그것도 웃기는 것이고 그게 우리 조롱거리 중 하나다. 그래서 내보내고 또 추가로 평화당 가고 싶다는 사람 있으면 나가도록 내보내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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