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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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윤장섭 기자]금융감독원이 8000억원 규모로 팔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대한 민원을 접수받고 판매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이번 달 안에 합동 검사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이 합동 검사를 하려는 것은 상품의 설계부터 제조, 판매 전반에 대해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또 현장조사를 거쳐 불완전 판매가 확인되면 분쟁조정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 및 대응방향'을 통해 이번 달 초를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우리은행 4천억 원, KEB하나은행이 3천9백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민은행과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 형태를 보면 전체 잔액의 99%인 8150억원이 은행 PB(프라이빗뱅킹) 센터 등에서 사모 DLF 펀드 형태로 팔렸다.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서 사모 DLS로 판매됐다.

개인투자자(3654명)가 투자한 금액은 7326억원으로 전체 89.1%로 대다수 였고 법인(188개사)은 898억원을 투자했다.

금감원은 구조가 복합하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판매해 투자자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상품의 설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과 내부 통제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사와 병행해서 불완전판매 여부 관련 분쟁조쟁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이달 16일 기준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은 총 29건이라며 관련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경기하락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홍콩시위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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