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 속 수요집회 “피해자들께 죄송..억측과 허위보도 삼가”
윤미향 논란 속 수요집회 “피해자들께 죄송..억측과 허위보도 삼가”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0.05.2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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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혹, 사실 확인이 우선"
1440차 수요집회의 맞불집회...“윤미향 사퇴”
정의연, "외부 회계감사 공식 요청한 상태.."
20일 수요일 오후 12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40차 정기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열렸다(사진=신현지 기자)
20일 수요일 오후 12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40차 정기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열렸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수요집회 성금을 할머니들한테 준 적이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이 같은 고발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집회 성금 유용 의혹,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등이 일파만파 번지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이용만 당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 이사장인 윤미향씨의 기부금 유용과 회계 오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10억 엔이 들어오는 걸 피해자들은 몰랐고 대표만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미향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정의연 활동과 회계 활동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은 할머니들의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아 더는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다"라고 맞섰다.

정의기억연대(이나영 이사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수입 사용내역을 공개하며 윤 당선인의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회계 오류와 고가에 샀다가 헐값에 판 쉼터 매입 매각 등 갖가지 불투명성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특히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 관리인으로  6년간 급여를 받은 사실과 2012년 윤 당선인이 주택 보유 상태에서 대출 없이 경매로 집 구입, 그리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말바꾸기 등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켜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에 매달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난관에 부딪쳤다.

20일 (수요일)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 1440차 ‘수요집회’에서도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모여 정의연의 수요집회 중단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의연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의 한 회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돈장사를 한 파렴치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가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윤미향 더불어 당선인의 사진을 메주에 붙여 들고 나온 보수 성향의 참가자도 있었다. 이 참가자는 “정의연이 콩으로 메주를 쒀도 믿을 수 없다. 윤미향은 사퇴하라”고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당했하기도 했고 자유연대와 GZSS, 활빈당 등도 윤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의연에 맞선 맞불을 지폈다.

이날 이나영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의연·정대협과 함께해준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며“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서는“한국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감사를 공식 요청한 상태이며 이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정의롭고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고자한다” 며“언론은 허위 사실에 근거한 보도는 삼가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 등 의혹에 고심이 깊어진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20일)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확인이 먼저”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 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계부정 외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 고가 매입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윤 당선자 관련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어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 기다릴 게 아니라 신속히 진상 파악해 결과에 따른 판단과 조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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