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모델 시세 하락…하이브리드‧전기차‧LPG 보합세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가 공개한 10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전체 모델의 시세가 소폭 하락하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등 친환경차 모델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연합회는 “경기침체로 고유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신차 출고 기간까지 늦어지면서 중고차 시세가 내려가기 시작했다”면서 “신차 출고 기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기존에 타던 차를 계속 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하지 않기에 매물이 순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친환경차 트랜드와 높은 연비의 장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전기차, LPG 모델은 전모델이 오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한국연합회에 따르면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 2018년식 익스클루시브 등급의 경우 2450만원~265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으며 지난달과 같은 보합세다.

6개월 전인 지난 5월에는 2550만원~2750만원이었다. 같은 연식 K7 하이브리드 모델 노블레스 등급도 2300만원~2500만원으로 3개월간 동일한 시세 형성의 보합세다.

6개월 전인 지난 5월에는 2450만원~2650만원이었다. 같은 연식 K5 하이브리드 모델 프레스티지 등급은 1900만원~2100만원의 시세를 3개월간 유지 중이다.

현대 아이오닉 EV의 경우 2018년 N 등급이 1850만원~2050만원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며 같은 연식 기아 니로 EV의 경우 프레스티지가 2600만원~ 2800만원으로 6개월간 보합세다.

쉐보레 볼트EV도 2018년식 프리미어 등급도 지난 5월(7월) 2500만원(2450만원)~2750만원으로 보합세다. 테슬라 모델 3는 롱레인지 2020년식이 5월(7월)부터 5200만원(5300만원)~ 5700만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 그랜저IG LPG 모델은 2018년식 렌터카 모던 등급은 1650만원~1800만원,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 등급은 1950만원~2150만원, 익스클루시브 등급은 2100만원~23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연식 기아 K7 LPG 모델은 렌터카 럭셔리 등급은 1500만원~1750만원, 르노 QM6는 2.0 LPG LE 등급은 1650만원~1800만원이다.

한국연합회는 LPG 승용 모델의 경우 렌터카, 장애인, 일반 등급 등으로 등급(트림)이 구분돼 있는데 이에 따른 편의사양 차이가 크므로 확인 후 시세 차이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차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한다면 가성비 좋은 렌터카 등급도 상관없다며 인조가죽시트, 바닥 고무 매트 등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장애인, 일반 등급을 추천한다고 했다.

더불어 렌터카 등급, 장애인 등급이라고 해서 렌터카로 사용되거나 장애인만 타는 차는 아니다며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양으로 구분해 둔 것으로 전차주의 용도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국연합회는 이와 함께 최근에 렌터카 용도이력이 있어도 장기렌터카가 대중화되면서 개인이 할부, 리스처럼 차를 구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선택했거나 회사에서 제공된 차를 1인이 이용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용도이력에 대여(렌트) 항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거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10월 중고차 시세를 아래와 같이 전했다.

이 시세는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8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6만에서 8만Km를 기준으로 했다. 또 해당 시세 금액은 최소에서 최대 범위를 ~로 표기했으며,이 금액을 기준으로 등급에 따른 옵션, 사고유무,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경소형차

사회 초년생,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차종인 만큼 꾸준한 인기지만 지난달에 비해 20만원~30만원 하락했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00만원~1030만원, 더 뉴 레이는 800만원~11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연식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580만원~920만원이다.

 

준중형차

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준중형차 역시 지난달에 비해 20만원~50만원 하락했다.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50만원~135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920만원~13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형차

중형세단도 지난달에 이어 모델에 따라 20만원~80만원까지 하락했다. 2018년식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가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380만원~1550만원,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20만원~162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00만원~1500만원, 쉐보레의 경우 소폭 하락해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1400만원~1600만원이다. 제네시스 G70 2.0 사륜(AWD) 슈프림 등급은 2850만원~3250만원까지다.

 

준대형차

그랜저와 K7을 구분하는 준대형차도 30만원~50만원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식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등급은 1950만원~2220만원, 같은 연식 등급 기준으로 기아 올 뉴 K7는 1780만원~2100만원으로 그랜저IG 대비 약 150만원이 빠진다.

 

대형차

대형차는 편의사양이 풍부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은 위주로 겨우 판매되고 있는 수준이다.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가격 인하에도 판매가 되지 않아 최대 150만원까지 큰 시세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2600만원~2800만원, 상위 등급인 사륜(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의 경우 3080만원~3550만원이다.

제네시스 EQ900은 3.8 AWD 럭셔리 등급 기준으로 3080만원~ 3600만원으로 G80과 차이가 거의 없다.

 

SUV·RV

연중 인기 몰이를 하던 SUV, 미니밴의 시세도 소폭 하락했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150만원~2400만원, 팰리세이드는 3.8 가솔린 프리스티지 등급이 2980만원~315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1950만원~2250만원까지,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780만원~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르노 Q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은 1500만원~1650만원, 같은 등급의 LPi 모델은 150만원~200만원 정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쌍용 티볼리 티볼리 아머 1.6 가솔린 LX 등급이 1450만원~1520만원, 렉스턴은 2.2 마세스티 등급 1950만원~2250만원이다.

 

수입차

수입차는 인기 모델도 소폭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가솔린 아방가르드가 2018년식 기준으로 4150만원~4600만원, C클래스 가솔린 아방가르드는 3080만원~3380만원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20d 디젤 럭셔리 등급이 3300만원~3780만원, 3시리즈는 320i 럭셔리 등급이 2700만원~3000만원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