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지지선언, 이재명 후보의 소년공 생활 등 약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삶의 궤적에 주목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당원들의 보이콧 분위기가 있고 자유한국당과 남경필 후보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작용으로 경기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원로 여성 노동운동가 47인이 뜻을 모았다.
47인은 29일 경기도의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청계피복노조, 동일방직, 반도상사, 콘트롤데이타 사건 등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만큼 이들의 지지선언은 유의미하다. 무엇보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선언은 이 후보의 경우가 처음이다.
높은 지지율과 선명한 진보성으로 인해 ‘사회복지사·간호사·장애인·종교인·노인·소상공인·문화예술인·체육인·학부모·여성운동가·예비역 장성’까지 그동안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폭넓었다.
47인은 이 후보에 대해 “약자의 고충을 심장으로 인식하는 사람”이라며 “한 사람의 살았던 궤적을 보면 살아갈 삶을 알 수 있다. 13살 때부터 6년 동안 이름 없는 소년공으로 공장생활을 했고 누구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부터 매일 스스로를 성찰하고 일기를 썼다”며 흔히 이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인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도 자기 반성을 통해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실제 이 후보는 최근 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 형수 욕설 파일 등 거세진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내 업보(지난 대선 경선 기간 문재인 후보에 대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임)이고 다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26일~28일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60.4%·남경필 26.4%·김영환 3.1%·이홍우 1.9%·홍성규 0.5%로 결과가 나왔고 이 후보가 남 후보를 두 배 넘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