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총 ‘11명’ ·· 4명 ‘한국’에서 감염
신종 코로나 확진자 총 ‘11명’ ·· 4명 ‘한국’에서 감염
  • 박효영 기자
  • 승인 2020.02.0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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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감염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
31일에만 확진자 5명 증가
아직까진 감염 경로 파악 가능
우한 교민 368명 중 유증상자 18명 병원 이송
350명은 2주간 격리 조사
11명 확진자 건강 양호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 더 늘었다. 이로써 총 11명이 됐다. 좋지 못 한 것은 5명 중 3명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한 적 없는 2·3차 감염자라는 사실이다. 즉 11명 중 7명은 우한 방문자지만 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이라 무증상 전파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는 31일 오전과 오후 사이 7~1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우한에 방문했다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가족 구성원을 포함 총 2명의 확실한 접촉자가 있어 자체 격리 중이다. 8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우한을 방문했고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7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본부는 해당 비행기에 탔던 탑승객들이 잠재적 접촉자일 것으로 보고 신병을 확보 중이다. 

한국에서 감염된 9번~11번 확진자는 △아직 연령이나 정확한 이동경로가 비공개 상태인데 △9번 확진자는 우한에 출장을 다녀온 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11번 확진자는 50대 남성 6번 확진자의 아내와 아들이고 딸은 검사 중이다. 본부는 6번 확진자가 가족을 제외하고 총 6명과 접촉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  

우한 거주 50대 남성 교민인 3번 확진자는 20일 일시 귀국해서 22일 저녁 6번 확진자와 서울 강남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 다시 말하면 10·11번 확진자는 3차 감염자인 셈이다. 본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3번 확진자는 5일 동안 대략 95명의 접촉자들을 양산했다. 3번 확진자가 그야말로 ‘슈퍼 전파자’의 가능성이 있는데 95명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선후관계 등을 면밀히 봐야 하고 증상이 매우 경미한 점 등을 고려해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며 “아직 해외 유입 사례나 접촉자의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원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이 발견되거나 굉장히 광범위하게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 전파 증거로 위험도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 전파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래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 위기경보 수준은 기존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중 유증상자들이 별도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 368명이 정부가 급파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들 중 18명이 발열 증세를 보이는 등 유증상자로 분류되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350명은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에 수용되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전원이 정밀 검사를 받게 되는데 결과는 2월 초에 나올 예정이다. 

2차 우한행 전세기는 31일 21시20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했고 다음날 국내에서 격리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는 확산 속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빠르지만 치사율이 4%로 낮은 편에 속한다. 국내 확진자 11명도 양호한 편이다. 

무엇보다 WHO(세계보건기구)도 이번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될 수 있는데 본부는 ‘4번 확진자 사망설’과 같은 루머를 거짓이라 공표하고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정 본부장은 “1~4번 확진자는 큰 변화가 없고 6번 확진자는 증세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4번 확진자는 폐렴이 있어 산소치료 등을 진행 중인데 나머지 확진자 가운데 중증인 환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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