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2025년 아모레퍼시픽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전통의 고미술과 세계적 거장의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상) ‘문자도8폭병풍’, 19세기말-20세기초, 종이에 수묵채색,  (하) ‘책거리8폭병풍’, 19세기, 비단에 채색,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
(상) ‘문자도8폭병풍’, 19세기말-20세기초, 종이에 수묵채색,  (하) ‘책거리8폭병풍’, 19세기, 비단에 채색,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

먼저 내년 3월에는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대전(가제)'이 열린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화법으로 표현된 조선시대 민화의 독특한 미감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전시다.

'표현', '색채', '상징' 등의 테마로 구성해 민화의 자유로운 화법과 강렬한 색채를 경험할 수 있으며, 16개 기관에서 소장한 1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8월에는 동시대 추상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기획전을 개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브래드포드는 도시의 부산물을 재료로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한다.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형 작품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민화의 파격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밖에 관람객 대상으로 강좌 및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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