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상위 500대 기업 분석...합병·분할 등 변동 폭 큰 32곳 제외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확인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연간 실적이 밀릴 정도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 가운데 과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신규 인원을 채용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으로 12만877명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4716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고용을 많이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CJ올리브영(2224명), 한국철도공사(1359명), 롯데하이마트(1136명), 아성다이소(899명), 삼성SDI(876명), 현대자동차(858명), 티웨이항공(653명), LG전자(635명) 등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으로 삼성 다음은 현대자동차(6만9285명)다. LG전자가 3만6244명, 기아 3만3004명, SK하이닉스 3만1638명, LG디스플레이 2만5632명, 한국철도공사 2만3452명, 이마트 2만3305명 등의 순이었다.
CEO스코어는 앞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했다.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2곳은 제외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5302명 증가한 159만4119명이었다.
삼성전자가 기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작년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 할 수 있었던 것은 인공지능(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응 미비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분석이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LG이노텍으로 지난해 가입자 수가 2391명 줄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에 이어 희망퇴직이 이뤄졌던 LG디스플레이는 2346명 줄었다. 이마트와 국민은행도 각각 1293명, 684명씩 감소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부문에서 33만2570명, 자동차·부품(18만9349명)과 유통(15만4789명), 공기업(14만4789명), 서비스(9만9985명), 식음료(9만8099명), 은행(9만3193명), 건설·건자재(8만4420명), 조선기계·설비(6만7521명), 석유화학(6만2476명), 운송(5만1502명), 보험(5만302명)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