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신한·KB·우리·하나금융그룹과 농협중앙회, IBK기업은행, MG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금융권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및 재난 극복 문제와 관련해 금융권 각 기관이 10억 원 수준의 성금 기부와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산불 진화 중 순직 또는 부상한 소방대원·공무원 유가족, 부상자, 피해 주민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며, 각 기관은 지원 집행 절차, 현장 모니터링 체계, 정부·민간 협력 등을 포함한 즉시피해구제 지원책이다.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지역 주민의 생계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권은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성금 기부와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장기화되면 피해가 더 심해지는 대규모 산불 피해의 특성상 각 금융사는 내부 위원회 구성, 현장 방문, 정부 및 민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원 집행을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힘썼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과 부상자(특히 화상 및 중증 외상 치료 대상)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향후 자연재해 발생 시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 기금의 지원 대상은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과 부상자의 치료비, 재활치료비, 심리 상담 지원 등 포함돼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신규 여신 지원을 실시하며,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금 유예 조치를 적용한다. 여기에 신규 대출 또는 만기 연장 시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여 피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여준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청구유예와 분할상환 지원을, 신한라이프는 최대 6개월 보험료 납부유예 및 분할납부 지원을 실시하여, 재난으로 인한 소비자 금융 부담을 완화해준다.

신한금융그룹은 기금 조성 이후 내부 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자 선별 및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정기적인 현장 방문과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피해 상황에 따른 지원 금액 및 방식 주기적 검토, 부상자 치료비 및 재활 지원, 심리 상담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가족에 대한 생계 지원 프로그램은 장기 지원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우선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경남 산청 및 경북 의성 등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키트, 위생·의료용품, 급식차량 등을 투입한다.

구호 현장에 필요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배포하고, 급식차량 운영을 통한 현장 급식 지원과 위생 및 의료용품 보급했다.

KB국민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2천만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기업 및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 지원을 실시한다. 신규 대출 또는 만기 연장 시 최대 1.5%포인트 또는 1.0%포인트 인하 금리 우대 조치를 적용하며,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또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유예 및 기한 연장을, KB국민카드는 카드대금 청구유예 및 카드론 상환 유예 조치를 실시한다.

KB금융그룹은 성금 기부 후 현장 조사팀을 운영하여 피해 규모와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대상 및 금액을 산정하여 신속하게 지원을 집행한다.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은 최대 1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정기 모니터링과 피드백 체계를 통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지원 집행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며, 추가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 차량을 산불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

우리은행은 개인 및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금융 지원 조치를 실시한다. 개인 최대 2,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 제공, 기업은 총 2,000억 원 한도 내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또는 기존 대출 시 최대 1%포인트 금리 감면하고,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 이자 지급 및 창구 송금 수수료 면제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기록 삭제 조치를 시행하며, 우리금융캐피탈과 저축은행은 대출 원금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지원을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성금 기탁 후 지원 대상 선별 및 집행을 위한 내부 심의 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며,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은 피해 규모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은 전담 창구를 통해 운영되며, 각 부서 간 정보 공유 및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지원 효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화재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그룹사가 합심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의약품·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산불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이 조치는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동시에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지원과 연계된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최대 5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함께, 개인 고객에게 최대 5천만 원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금 유예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카드대금 청구유예, 분할상환 지원, 카드론 수수료 30% 할인 조치, 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는 보험료 납부 유예 및 사고보험금 지급 조치를 시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성금 전달 후 지원 대상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지원팀을 구성하여 신속한 지원 집행을 보장한다. 기업 및 개인 대상 금융지원은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기간은 현장 상황에 맞춰 조정된다. 하나카드 및 관련 계열사의 금융지원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 피해를 본 지역사회와 손님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하나금융그룹 모두가 힘을 모아 이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성금 모금, 이동식 의료지원, 사고보험금 지급, 생필품 할인 공급 등의 지원 조치를 실시한다. 내부적으로는 지원 대상 선별 및 집행 기준을 마련하여 효율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총 3,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 지원(기업당 최대 5억 원),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와 함께, 개인에게 최대 3천만 원의 긴급생계안정자금 지원 및 최대 1.0%포인트 금리 감면 조치를 실시한다.

▲ MG새마을금고중앙회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5억 원 구호금을 전달하고,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공제료 납입 유예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현장에서는 지원 조치의 신속한 집행과 후속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마다 방법은 달라도, 사회적 재난을 대하는 마음은 같았다.

각 금융기관은 산불 발생 후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여 피해 정도, 경제적 어려움, 의료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자 명단을 작성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전담 상담 센터와 지원 창구를 통해 지원금 및 금융지원이 신속히 전달되며, 지원 절차는 표준화되어 문서화된다.

지원 집행 후, 전담 팀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지원 효과와 문제점을 확인하고, 피해자 및 현장 관계자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지원 방식과 금액 조정을 검토하며, 그 결과는 정기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에게 보고된다.

각 금융기관은 정부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지원 집행을 보장한다. 비상 연락망과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및 관리를 추진한다.

각 금융기관은 이번 지원 조치를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10억 원 성금 기금은 단발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매년 발생 가능한 자연재해에 대비한 장기 지원 모델로 발전될 예정이다. 내부 평가와 외부 피드백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와 금융권은 재난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민간과 공공 부문 간의 협력은 지원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신속 대응에 기여하며, 향후 재난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조치는 피해 지역의 단기 생계 안정뿐 아니라, 경제 정상화 및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다. 대출 지원, 금리 감면,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 조치는 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며, 재난 이후 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