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9단, 5년만에 심기일전
결승 3국서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 꺾고 최종 승리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동서식품이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지현 9단이 전기 우승자인 신진서 9단과의 치열한 승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현 9단은 지난달 31일 결승 1국에서 전기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으나, 이달 2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는 신진서 9단에게 패배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국에서 이지현 9단은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달성하며 신진서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대회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번째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 기세를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이지현 9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7천만 원이, 준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이달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동서식품은 26년간 대회를 꾸준히 후원하며 국내 바둑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국내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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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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