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214곳 대상 조사…"93%는 정규직 채용 연계형"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국내 기업중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중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중 하반기에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인재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국내 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6.4%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인턴 채용 이유(복수응답)로는 인력 부족(55.1%)을 꼽는 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검증 후 정규직 채용(41%), 우수 인재 선점(32.1%), 정부 지원(11.5%), 일자리 창출 동참(11.5%)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93.4%는 정규직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이미지: 사람인 제공
자료 이미지: 사람인 제공

하반기 인턴의 최대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58.6%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기간제 체험형 인턴 수료자에 대해서는 추후 정규직 지원 시 가산점 부여(62.1%, 복수응답), 서류 전형 면제(44.8%), 1차 면접 전형 면제(31%), 인적성 전형 면제(24.1%)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인턴을 뽑는 기업들은 평균 2.6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별로는 6월(48.5%)이 가장 많이 집중됐다. 이어 7월(18.1%), 8월(16.7%), 9월(12.8%), 10월(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대다수가 방학기간인 6∼8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턴들의 예정 근무 기간은 평균 3.4개월이었으며, 월 급여는 평균 236만원으로 조사됐다.

인턴들이 담당해야 할 직무는 제조·생산(26.9%), 영업·영업관리(20.5%), 마케팅(14.1%), 전문직(12.8%), 연구개발(11.5%), 서비스(10.3%), 구매·자재(10.3%), 디자인(9%), 기획·전략(9%), IT·개발(7.7%), 인사·총무(7.7%)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인턴 채용시 직무 경험(66.8%), 전공(41.1%), 자격증(27.1%), 거주지역(20.6%), OA 능력(12.1%), 최종학력(11.2%)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우선 선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생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인턴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직무 적합성뿐 아니라 성실성이나 태도, 조직 적응력과 같은 인성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면접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로는 성실성(6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무 적합성(57.5%), 실무 경험(39.7%), 조직 적응력(34.6%), 열정과 도전정신(27.1%), 커뮤니케이션 능력(23.4%) 등의 순이었다.

업무 역량(58.4%)과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35%), 업무 습득 속도(33.2%) 등도 정규직 전환 시 평가에 들어있는 항목들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직무 및 조직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신입을 뽑는 기업도 다수"라며 "신입 구직자들은 직무 경험을 쌓고 좁은 신입 채용문을 뚫는 방안으로 인턴 전형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