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서울문화재단은 '2025 서울어텀페스타'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서울에서 발표되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순수공연예술 공연과 축제가 가을에 집중되어 있는 점에서 착안해 이들의 정보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통합브랜드 플랫폼이다.
‘공연예술 현장 중심’으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민간 예술협·단체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서울시가 추진체로 구성돼, 서울이 지닌 공연예술의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한 ‘도시 브랜딩 정책’의 일환으로, ‘민관협력 파트너십’ 기반의 주요 차별점을 갖췄다.
지난 21일 진행된 추진위원회에는 김준수, 대니구 등 예술가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국제극예술협회, 한국여성연극협회 등 민간협단체, 서울국제음악제, 서울세계무용축제 등 축제조직과 자치구 문화기관 관계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이 맡고, 기획위원회, 자문위원회, 홍보위원회, 참여사업단 등 4개 분과 체계로 운영한다.
발족식에는 장르별 민간예술단체과 예술인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 시의원 외에 많은 문화예술기관장들이 자리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어텀페스타의 사업 방향과 운영 구조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진행한 1차 참여사업 공개모집으로 30개 우수 민간예술단체의 공연 작품을 기반으로 민간 중심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2차 공모를 통해,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신진예술가 작품 등 폭넓은 예술현장의 콘텐츠를 추가 모집해 첫 발을 떼는 서울어텀페스타가 한층 더 풍성하게 구성될 것을 기대했다.
2년차인 내년에는 국내외 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제공연예술 플랫폼으로 기능 확대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이 서울의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글로벌 공연예술 중심 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어텀페스타는 예술가와 시민, 도시와 계절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예술현장 중심의 창작 생태계 강화, 시민의 공연예술 접근성 확대, 서울의 글로벌 문화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세 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콘텐츠 통합을 넘어 서울의 가을을 공연예술로 대표하고, 브랜드를 기반으로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서울어텀페스타는 10월 4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총 40일간 운영된다. 서울 전역의 주요 공연장과 서울광장, 대학로, 노들섬, 청계천, DDP 등 도심 랜드마크 공간에서 100여 개의 공연예술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